[CEO풍향계] '처벌보다 예방' 손경식…'새 농민 리더' 강호동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 주간 기업 최고 경영자들 동향을 살펴보는 'CEO풍향계' 시간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주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강호동 농협중앙회 차기 회장 당선인 이야기를 김종력, 김주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손경식 경총 회장.<br /><br />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범위가 확대된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중대재해처벌법은 경영책임자가 안전 확보 의무를 소홀히 해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, 1년 이상 징역형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하도록 한 법인데요.<br /><br />최근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적용 범위가 확대됐죠.<br /><br />이에 대해 손 회장은 "중대 재해가 발생해 영세기업 대표가 구속되면 기업도 무너지고,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"며 " 계속해서 법의 개정을 요구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처벌만이 능사가 아닌 만큼 예방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"면서 "중대재해처벌법은 하루빨리 보완 입법이 추진되어야 한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경총은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요구와 함께 영세사업장의 안전관리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인데요.<br /><br />구체적으로 '중대재해 예방 지원센터'를 신설하고, 소규모 사업장에는 안전관리 매뉴얼을 보급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강호동 율곡농협조합장.<br /><br />206만 조합원을 대표하는 농협중앙회 제25대 회장에 선출됐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회장 선거는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전체 조합장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치러졌는데요.<br /><br />강 조합장은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을 결선 투표 끝에 따돌리고 당선됐습니다.<br /><br />강 당선자는 당선증을 받고 "농협을 혁신하고 변화시키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"며 "지역농협이 주인이 되는 중앙회를 만들겠다"고 소감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강 당선자가 '변화와 혁신'을 강조하는 만큼 농협조직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데요.<br /><br />앞서 강 당선인은 지역 농축협을 위한 무이자자금 20조원 조성, 농산물 가격안정기금 1조원 적립 등 100대 공약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987년 율곡농협에 입사한 강 당선자는 농협중앙회 이사, 농협경제지주 이사 등을 역임한 농업과 농촌 분야 전문가인데요.<br /><br />오는 3월 정기총회를 거쳐 4년 임기를 시작합니다.<br /><br />정철동 LG디스플레이사장.<br /><br />80여개 협력사 CEO를 초청해 새해 모임을 갖고 동반 성장 의지를 다졌습니다.<br /><br />정 사장은 먼저 "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고 어려운 상황이지만, 협력사 여러분들의 굳건한 신뢰와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"고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유기발광다이오드, OLED 시장의 변화 상황을 설명하며 "협력사 여러분과 원팀을 이룬다면, 목표한 바를 반드시 달성하고 함께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정 사장은 지난해 동반성장에 적극 참여해 탁월한 성과를 낸 주요 부품·설비 협력사에 '베스트 파트너 어워드'를 수여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LG이노텍을 이끌던 정 사장은 지난해 그룹 사장단 인사를 통해 7년 만에 LG디스플레이로 돌아왔는데요.<br /><br />지난 1984년 LG반도체에 입사한 뒤 LG화학, LG이노텍 등을 거친 부품·소재 분야 전문가입니다.<br /><br />이재용 삼성전자 회장.<br /><br />제일모직-삼성물산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이 회장 등은 삼성물산·제일모직 합병 과정과 관련한 자본시장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혐의,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분식회계 혐의 등으로 지난 2020년 9월 기소됐죠.<br /><br />검찰은 이 회장이 삼성물산 지배력 강화를 위해 합병 과정에서 자신의 지분이 많은 제일모직의 주가를 의도적으로 높인 반면, 삼성물산의 기업가치를 훼손해 주주들에게 손해를 입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이 회장 측은 경영권 승계 목적이 아닌 사업상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필요했다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당시 삼성물산의 부실 우려가 불거져 경영상 안정화를 위한 조치였다는 거죠.<br /><br />검찰은 지난해 결심공판에서 이 회장에게 징역 5년에 벌금 5억원을 구형했는데요.<br /><br />다음주 월요일, 재판부는 과연 어떤 판단을 내릴까요.<br /><br />다만 법조계와 재계에서는 1심에서 어떤 결론이 나오더라도 대법원까지 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달 수출이 1년 전보다 18%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대중국 수출이 20개월 만에 상승 전환된 것이 눈에 들어오는데요.<br /><br />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.<br /><br />희망적인 출발을 한 거 같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